미 국무부는 24일 발표한 '세계 인권 및 민주주의'보고서에서 "미국은 북한 당국이 국제 구호단체 요원들의 식량분배 장소에 대한 접근을 빈번하게 막아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이 제대로 배급되고 있는지 검증할 수 없는 점을 특별히 우려한다"고 밝혔다.국무부는 보고서에서 콜린 파월 장관이 6만 톤을 올해 말까지 추가 지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점을 상기하면서 "식량 추가지급은 북한 내 분배감시 체제 향상과 실수요 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보고 내용은 미국이 북한의 식량 분배감시 체제에 대한 비협조를 이유로 식량 추가 지급을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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