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가 김양수씨가 9회 개인전 '고삐 풀린 감성의 만행' 전을 25일∼7월 1일 공화랑 초대로 연다. '바람이 춤을 추는지, 내가 춤을 추는지'(사진) 등 50여 점을 발표한다. 그는 꺾어진 갈대, 들꽃, 폭포수, 민들레 꽃씨, 청개구리 한 쌍 등 "흐르고 움직이면서도 더불어 가는 것들"을 거친 수묵의 덩어리로 표현한다. "나는 언제쯤 바람이 될 수 있을까. 저 바람을 얼싸안고 춤을 추고 싶다"고 작가는 말한다. 화선지에 방금 떨어진 먹이 바람에 흔들릴 듯 그의 붓질은 세차면서도 담백하다.최근 그는 작고한 '산(山)의 시인' 이성선의 시에 그린 '산시화(山詩畵)' 전을 열어 문학 팬들의 격찬을 받기도 했다. (02)735―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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