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2명 가운데 1명은 노무현 대통령이 스스로 권위를 실추시키고 정책 혼선을 자초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부분 학생은 노무현 정권이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 앞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김광웅 교수가 지난 1학기 '현대사회와 리더십'강의를 수강한 학생 457명을 상대로 최근 실시한 '노 대통령의 리더십'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설문조사결과 '노 대통령이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47.0%(215명)가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동의한다'고 답했고 부정적으로 답한 학생은 27.3%에 불과했다. 또 '정책혼선을 자초하는가'라는 질문에 52.5%(211명)가 '동의' 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이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56.9%(260명)가 '동의', 15.5%가 '전적으로 동의'라고 답해 노 정권의 앞날에 대한 낙관적인 인식을 보였다. 노 대통령이 '시대에 맞는 훌륭한 대통령' 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82%가 '보통' 이상의 후한 평가를 내렸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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