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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국정원간부 사진 공개 盧 "진상조사·책임추궁"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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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국정원간부 사진 공개 盧 "진상조사·책임추궁" 지시

입력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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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3일 청와대가 국정원 간부 기념촬영 사진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에 제공, 보도되게 한 사건(본보 23일자 1면 보도)에 대해 "진상을 명확히 조사하고 냉정하게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A4면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청와대에서도 과오가 있는 만큼 국정원과 함께 진상을 명확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경위와 책임소재를 가리는 일은 민정수석실에서 할 것이고 홍보수석실은 관련매체에 대한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공식발표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정중히 사과 드린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도 이날 오전 사과문을 게재, "청와대로부터 사진을 건네받을 때 어떤 주의사항도 듣지 못했고, 22일 오전 청와대 요청이 있을 때까지도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문제제기를 받은 바 없다"며 "그러나 결과적으로 신중을 기하지 못해 노출금지된 사진이 공개된 점에 독자와 관계기관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국정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오마이뉴스와 청와대가 연관돼 있지만 국정원도 내부적으로 정리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사후조처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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