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3일 (주)굿모닝시티 대표 윤창렬씨가 작년 대선 때 정대철 대표와 당에 5,000만원과 1억원을 각각 제공한 것과 관련, "대가성이 전혀 없는 순수한 정치자금"이라고 해명했다.반면, 한나라당은 "말로만 떠돌던 정·관계 로비설의 실체가 드러났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대선 직전 당료 소개로 알게 된 윤씨가 지구당사무실로 찾아와 후원금 2억원을 내고 싶다고 해 당 선대위에 기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앙당 후원금 모금액 한도(600억)가 차는 바람에 나와 다른 선대위 본부장이 각각 5,000만원씩 개인 후원금 형식으로 받았고 서울시지부 후원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당초 2억원을 모두 서울시지부에서 받으라고 했으나 1억원밖에 영수증 처리를 할 수 없다고 해 개인 후원 계좌를 이용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문석호 대변인도 "확인결과 영수증은 올 1월에 처리했고, 선관위에도 모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대표와 별로 친분이 없는 윤씨가 갑자기 거액의 정치자금을 건넨 것은 자신의 분양사기극이 밝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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