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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試출신 3년간 100명 특채 경찰서 수사·형사과장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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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試출신 3년간 100명 특채 경찰서 수사·형사과장 배치"

입력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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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 출신 100명이 대규모로 경찰에 특채 돼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 경찰서의 수사 및 형사과장으로 임명된다.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23일 "수사경찰의 자질향상을 위해 앞으로 매년 30여명씩, 3년 동안 100명의 사시 합격자를 경정으로 특채해 일선 경찰서의 수사·형사과장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사제도 개선방안에 포함된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사시출신 특채자 충원은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매년 6∼7명씩 임용해 오던 고시 합격자 경정특채는 2000년 이후 중단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경정 계급 정원의 800명 증원 등의 직급 재조정 문제가 청와대 등에서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어 3년간 100명의 사시 특채자를 확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시출신 특채자를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울산 등 7대 광역도시의 일선 경찰서 75개소에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은 경찰 내부에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다소의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도시 경찰서의 승진 요직인 수사·형사과장을 사시출신 특채자들이 독점할 경우 경찰대학이나 간부후보 출신의 반발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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