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조직을 떼어내 냉동했다가 이식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을지의대 산부인과 불임센터의 김세웅 교수팀은 자궁경부암으로 항암치료와 자궁적출수술을 받은 장모(37)씨에게 이 수술법을 적용한 결과 난소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고 자연배란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냉동 난소조직 이식은 항암치료로 난소가 손상되는 여성 암환자에게 임신 가능성을 열어주는 치료법. 난자만 채취해 냉동보관했다가 이식하는 방법과 달리 소아암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고, 호르몬분비 기능이 유지돼 갱년기증상도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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