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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국정원 사진공개 책임져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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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국정원 사진공개 책임져야 외

입력
200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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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진공개 책임져야23일자 1면에 한국일보가 보도한 '국정원 간부 사진'은 충격적이었다. 기사에서도 언급하고 있듯, 공개되어서는 안되는 국정원 간부들의 얼굴이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은 가뜩이나 어수선한 시국에 모든 것이 미숙하고 어설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참여정부와 속보와 특종만을 쫓고 보도의 사회적 파급력이나 객관성, 책임성 등을 고려하지 않은 인터넷 신문이 만들어낸 '아마추어들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청와대는 일부 보수언론과 야당에 또 하나의 꼬투리를 잡히게 됐고, 오마이뉴스도 사진 공개와 관련한 자사의 책임은 망각하고 오히려 청와대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내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안기고 상당한 이미지 손실도 입게 됐다.

이번 일을 단순히 '해프닝'으로만 끝낼 것이 아니라, 차후에도 이처럼 국가안보와 직접 관련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정부나 언론이 좀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길 기대한다.

/tackyuni

日잔재 "이조" 표기 정정을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다. 17일자 미국LA판 1면 톱기사를 보고 한마디 한다. 어떤 미국 동포가 박물관에 한국의 조선 백자를 기증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 기사의 헤드라인은 '이조 백자 기증'이라고 되어 있었다. 한심했다. 우리 나라가 아직도 일본의 식민지인 줄 아는가.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이조'란 단어 대신 '조선'이라고 표기를 통일하기로 결정했다고 알고 있다. 이조는 단순히 이씨 성을 가진 한 사람의 나라라는 뜻으로 일본인들이 식민 통치 시절 민족 정신을 말살하려고 만든 것이다. 지금도 역사 바로 세우기가 한창이라 들었는데 이는 역사를 거꾸로 하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올해가 미국 이민 100주년을 맞은 해라 더욱 안타깝다. 마땅히 정정되어야 한다.

미주 판에는 독자 투고란이 없다. 한국일보에 회원가입을 하지 않았지만 미주 한국일보를 관리하는 본사 분들이 읽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국에 사는 친구 이름을 빌려 올린다. 양해 바란다.

/daeshin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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