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 회장·부회장단은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불법파업이 계속된다면 기업은 투자축소, 대규모 감원, 작업장 해외 이전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경제파탄을 초래하는 양대노총의 총파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A6면이들은 정부에 대해 "법과 원칙을 지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밀면 밀린다'는 힘의 논리가 사회에 만연할 경우 극심한 경제침체뿐 아니라 사회질서 혼란, 국가통제기능 상실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명백한 불법파업을 감행한 조흥은행 노조 집행부에 대해 법적책임을 묻지 않기로 한 것은, 법과 원칙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라며 "이같이 무원칙한 양보가 계속된다면, 기업은 그동안 자제해 온 불법파업 주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재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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