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686.22로 사상 최고치였던 1,059.04(2000.1.4) 보다 35.2% 하락했으나, 차별화 장세에 따라 상장 개별종목 10개 중 3개의 주가는 지수 최고점 당시 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상장주 525종목 가운데 33.89%에 해당하는 161개 종목의 현재 주가는 증시의 전반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수 최고점 당시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반면 현재 지수는 2000년 이후 지수 최저점( 468.76)을 기록한 2001년 9월17일 당시보다는 46.39% 올랐으나, 상장주의 23.79%에 달하는 113개 종목 주가는 최저점 당시보다도 더욱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종목 주가의 이 같은 양극화 현상에 대해 "시장 개방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선택 기준이었던 내재가치, 실적 중심의 투자패턴이 대다수 시장 참여자의 기준으로 확산됨에 따라 종목 주가의 분포가 재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