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지역에 지어지는 저소득 도시근로자를 위한 국민임대주택(전용면적 18평이하) 건설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건설교통부는 최근 의정부 녹양·고양 행신2·의왕 청계 등 3개 지구(본보 6월16일자 B7)에 이어 성남 도촌 등 7곳의 개발계획을 추가로 승인했다. 7개 단지는 성남 도촌, 남양주 가운, 군포 부곡, 안산 신길, 부천 여월 등 수도권 5곳과 울산 화봉2, 광주 진월지구 등 지방 2곳이다.
이들 지구에는 단독주택 938가구와 공동주택 2만7,085가구 등 2만8,023가구가 들어설 예정. 이 가운데 공동주택의 45%인 1만1,962가구가 일반 분양아파트여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관심도 높다.
이들 아파트는 그린벨트 해제지에 들어서 녹지가 단지 면적의 3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쾌적한 공간으로 개발되는 데다 정부가 입주자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평면을 개발,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벌써부터 청약 대기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택지보상과 기반 공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 입주자 모집 및 일반 분양에 들어간다. 건교부 권오열 주거환경과장은 "그린벨트가 해제되는 지역에 짓는 국민임대주택단지의 경우 이들 10개 지역을 포함,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16개 지구 가운데 부산 내리·시흥 능곡을 뺀 14곳의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승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남 도촌 성남시 중원구 도촌·갈현동 일대로 서울 도심 동남쪽 23㎞ 지점. 근처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성남IC)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분당선 전철(야탑역)이 있고 남서쪽에 분당신도시가 있다. '산과 강이 이어진 열린 마을'을 주제로 다양한 유형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남양주 가운 남양주시 가운·도농동 일대로 서울 도심 동쪽 17㎞지점. 복선전철화 예정인 중앙선(도농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양호한 편. 동쪽의 야산과 서쪽의 녹지축을 중앙공원으로 연결하고 하천변 및 기존 시가지변에 아파트를 배치할 계획.
군포 부곡 군포시 부곡동 일대로 서울에서 17㎞ 떨어져 있다. 영동고속도로(동군포IC), 국도47호선, 경부선 철도(부곡역)가 통과한다. 지구 북쪽의 산지를 최대한 살리고 남쪽의 하천 및 저습지를 공원화할 방침이다.
안산 신길 경기 안산시 신길·원곡동 일대로 서울시계 20㎞ 지점. 서해안고속도로(서안산IC), 국도39호선, 공단-도일도로(공사중), 안산선 전철(안산역) 등이 통과하고 안산고잔 신도시와 반월·시흥산업단지가 인접해있다. 지구내 대규모 산지와 하천을 보전하고 습지, 생물서식지 등을 공원화할 예정이다.
부천 여월 경기 부천시 여월·작동 일대로 서울 남서쪽 17㎞ 지점. 경인고속도로(부천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중동IC), 경인선 전철(소사역)이 근처에 있고 서쪽에 중동·상동신도시가 개발되고 있다. '산과 하천이 어우러지는 자연마을'을 주제로 친환경 시범단지로 개발된다.
광주 진월 광주시청 남쪽 6㎞ 지점의 남구 진월·노대·행암동 일대로 경전선(효천역), 국도1호선, 제2순환도로 등을 통해 나주 등으로 이어지는 광주남부권 관문. 전원형 호수마을'을 조성한다는 원칙 아래 생태학습장, 중앙공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울산 화봉2 울산시청 북쪽 8㎞ 지점의 북구 화봉동 일대로, 국도7호선(산업로)과 대로2-21호선(산업배면도로) 등이 지나며 남쪽에 울산화봉택지지구가 있다. 울산공항의 배후단지.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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