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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징계-정보화위 구성/ NEIS 갈등 새 변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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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연가투쟁 징계-정보화위 구성/ NEIS 갈등 새 변수로

입력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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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가 2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반대 연가투쟁을 끝냈지만, 징계를 둘러싸고 반발이 예상되는데다 교육정보시스템을 최종 결정할 교육정보화위원회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어서 갈등은 좀처럼 식지 않을 전망이다.전교조는 21일 오후 1시 서울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조합원 5,000여명(경찰추산·전교조 추산은 1만3,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연가투쟁 출정식을 갖고 을지로입구까지 3.2㎞에 이르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들은 을지로입구에서 3개 차로를 점거, 전국교사대회를 개최한 뒤 자진 해산했다. 이날 18명이 연가집회에 참여한 서울 H중의 경우 2·3교시를 교내 강당에서 비디오 수업으로 진행하는 등 연가투쟁으로 일부 학교에서 수업 차질이 빚어졌다.

정부는 이날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정책 조정회의에서 주동자를 사법처리하고 가담자를 중징계하기로 했다. 이번 징계조치의 강도가 높을 경우 전교조는 지금보다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설 전망이다. 실제로 전교조는 이번 연가집회가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판단, 25일 민주노총의 'NEIS폐기와 경제자유구역법 철회를 위한 부분파업'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또한 이날 총리 주재 회의에서 총리실 산하에 출범시키기로 한 교육정보화위도 갈등의 소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 지위 격상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교조의 참여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사태 해결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지만 양 단체 모두 당장은 참여 여부에 대한 입장도 유보하고 있는데다 향후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교육정보시스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경우 갈등이 더욱 커질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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