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녹스 루이스(38·영국)가 WBC 세계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간신히' 지켰다.루이스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도전자 비탈리 클리츠코(27·우크라이나·랭킹1위)와의 경기에서 6회 TKO승을 거둬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클리츠코는 이날 6회까지 채점에서 58―56점으로 앞서 있었다. 그러나 3회 부상한 왼쪽 눈부위가 악화해, 링닥터가 더 이상 경기를 해서는 안된다며 경기 중단을 요청, 루이스가 어부지리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이로써 루이스는 41승(32KO) 1무2패를, 클리츠코는 32승(31KO) 2패가 됐다.
한편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4·미국)도 프로데뷔 후 연승 행진을 15경기로 늘렸다. 국제복싱협회(IBA)와 국제여자복싱연맹(IFBA), 국제여자복싱협회(WIBA)의 슈퍼미들급 통합챔피언인 라일라 알리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발레리 매푸드(29)를 맞아 6회 KO승을 거둬 15전 전승(12KO)을 기록했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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