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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열리는 "아이다" 서울공연 환상적 무대로 감동 선사할것"/파르마극장 관계자 현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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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열리는 "아이다" 서울공연 환상적 무대로 감동 선사할것"/파르마극장 관계자 현지인터뷰

입력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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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야외 오페라 '아이다' 공연을 추진 중인 아이다 사무국 배경환 대표는 20일 오후(현지 시간) 이탈리아 파르마시 파가니니 음악당에서 엘리다 우발디 파르마 시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회견에서 배 대표와 파르마 극장 스태프들은 초대형 야외공연의 무대장치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배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대에 대한 전통적 개념을 탈피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동원해 환상적 체험을 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이번 초대형 공연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유럽 진출의 기반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길이 100m, 높이 18m에 이르는 무대 전면에 첨단 영상기술로 가상 현실 효과를 연출하고 개선 행진 때에는 운동장 트랙에 코끼리와 1,000여 명의 병사를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스테파노 몬티는 "5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페라 '투란도트'는 관객과 무대가 멀어 음향에 문제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잠실 공연은 동물 냄새와 울음 소리가 그대로 전달될 정도로 생생한 감동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무대 디자인 감독인 안토니오 마에스트로마테이도 "베로나의 고대 원형경기장에서 열리는 야외 오페라도 여러 가지 난점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성황"이라고 야외 공연 성공을 장담했다.

한편 배 대표는 공연 경비를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이탈리아 기자의 질문에 "공연 개런티를 포함해 총 60억원이 든다"며 "투자금도 충분하고 입장권 예매가 예상보다 잘 되고 있어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파르마 극장에서 스태프와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 270여 명이 내한하며 그 비용으로 총 40억원을 주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르마=최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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