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일본 방문을 추진하는 일본 정치권과 민간단체들의 움직임이 잇달아 한국 정부의 허용여부가 주목되고 있다.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 6명과 이들을 지원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니시무라 신고(西村眞悟), 히라사와 가츠에이(平澤勝榮) 의원이 23∼25일 한국을 방문해 황씨를 만나 일본 방문을 직접 초청할 예정이다. '일본인 납치피해자 지원 의원모임'(회장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의원)은 16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통해 황씨에게 초청장을 전달했다. 또 만경봉호의 실태와 북한의 대일 정책을 듣기 위해 14일 서울에서 황씨와 만난 와타나베 슈(渡邊周) 민주당 의원은 황씨가 "일본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방일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도쿄=신윤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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