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전 수준으로 국방비 비율 환원" / 盧, 軍장성대상 특강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충남 계룡대를 방문, "자주국방을 하자면 돈이 든다"며 "국방비를 IMF 위기 이전의 수준(GDP 3.2%)으로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조영길(曺永吉) 국방부 장관과 군장성 127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므로 국민적 합의를 만들 것"이라며 "예산은 큰 배와 같아 갑자기 90도로 돌 수는 없고, 서서히 뱃머리를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원칙적으로 국방은 자주적으로 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로 동맹과 집단안보 등을 통한 보조적 수단을 쓴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임기중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며 "미국과 협의해 천천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고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