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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장마까지… "PC 살려∼"/ 여름철 PC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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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에 장마까지… "PC 살려∼"/ 여름철 PC관리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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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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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님에게 여름은 고난의 계절.' 여름은 PC가 괴로운 계절이다. 가뜩이나 열이 많은 PC는 날씨가 조금만 무더워져도 고열로 불안정해지기 일쑤다. 장마철 습기도 PC를 괴롭히는 또 다른 적이다. 눅눅해진 내부 회로에 녹이라도 슬게 되면 갑작스레 PC가 다운되거나 못쓰게 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창 밖에서 몰려 들어온 먼지가 PC의 방열 팬에 달라붙으면 소음의 원인이 된다. 바야흐로 '고난의 계절'을 맞이한 PC를 잘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자.눅눅한 건 질색

PC를 쓸 필요가 없는 날에도 매일 10분 이상 전원을 켜서 워밍업을 시켜주자. 내부의 열로 습기가 자연스레 제거된다.

장마철, 집안이 눅눅해지면 PC 내부도 마찬가지다. 에어컨이나 제습기를 이용하거나 난방을 틀어 집안의 습기를 제거해 주자.

창문 주변에 PC를 두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빗물이 튀어 들기 쉽다.

벼락 맞지 않게 조심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연결돼 있을 경우 갑자기 번개가 치면 간혹 고압 전류가 전화선 등을 통해 모뎀으로 흘러 순식간에 PC 기능을 마비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번개가 바로 위에서 심하게 칠 때는 PC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접지를 해놓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여의치 않은 경우에는 아예 PC의 전화선과 전원 코드를 뽑아 놓는 것도 안전한 대안이다.

더위를 식혀 주자

더운 여름철에는 '절대' 직사광선을 쏘이지 말자. 꼭 그늘진 곳에 컴퓨터를 놓아 두어야 한다. 에어컨을 쓰는 방이나 사무실이라면 별문제 없지만 냉방이 잘 되지 않는 곳이라면 가끔 전원을 꺼서 10분 이상 열을 식혀 주자. 브라운관(CRT) 방식 PC 모니터는 엄청난 양의 열을 낸다. 그 위에 물건을 두지 않도록 주의하자. 평면액정화면(LCD) 모니터나 PC본체도 벽에서 10㎝ 떼어 놓고, 통풍이 잘 되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백업에 신경 쓰자

폭우로 전력선이나 통신선로가 침수되면 전기와 인터넷이 끊어진다. 또 전력 사용량이 높아지면서 전기의 세기가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한다. 모두 PC의 전원을 갑자기 꺼뜨리거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들이다.

중요한 작업을 할 때에는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들여 사고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예방하자. 특히 워드나 오피스를 사용할 때는 '자동저장' 기능을 꼭 켜놓는 것이 좋다.

잉크젯 프린터 관리

높은 습도 때문에 프린터 용지가 눅눅해져 잉크 번짐이나 종이 걸림도 종종 발생한다. 이 때는 용지를 선풍기로 말리거나 포장 김을 먹고 남은 '실리카겔' 봉지를 함께 두어 건조시켜 놓자. 눅눅해진 용지를 계속 사용하면 종이에서 나오는 먼지와 이물질 때문에 프린터의 헤드뭉치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노트북PC는 더 민감하다

노트북PC는 데스크톱 PC에 비해 열 방출구가 적기 때문에 온도 관리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가급적 3∼4시간 이상 연속 사용을 피하고 쓰지 않을 때는 어댑터의 전원 플러그를 빼 놓자. 햇볕이 쬐는 여름날, 80도까지 온도가 치솟는 자동차 안에 노트북 PC를 놔두는 것도 금물이다. 액정화면이나 주기판이 뒤틀려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수해를 입은 컴퓨터

아무리 주의를 해도 자연의 힘은 어쩔 수 없다. 폭우로 수해를 입어 물에 잠긴 컴퓨터는 일단 전원을 빼고 흙과 이물질은 닦아낸 뒤 그늘에서 건조시켜 전문 수리센터에 맡긴다. 섣불리 분해를 하거나 전원을 꽂았다가는 영영 못쓰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 침수된 컴퓨터 다루기

1. 전원 코드를 뽑는다.

2. 본체의 케이스를 벗긴다.

3. 솔이나 수건을 쓰지 말고 흐르는 물로 오물을 씻어낸다.

- 솔이나 수건을 사용하면 부품에 손상을 줄 우려가 있다. 또 내부의 여러 부품을 뽑지 않은 상태에서 세척한다. 부품을 뽑고 세척을 하면 곳곳에 이물질이 끼거나 부식이 촉진된다.

4. 건조 시엔 그늘에서 3∼4일간 완전히 말린다.

- 건조시 드라이어를 쓰지 말 것. 정전기로 인해 부품이 손상될 수 있다.

5. 컴퓨터 전문가에게 이상유무를 점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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