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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서비스 온라인게임 "본게임"선 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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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서비스 온라인게임 "본게임"선 잘할게요^^

입력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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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앞두고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온라인 게임들이 접속이 폭주하면서 서비스가 극도로 불안정해져 이용자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지난달 29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한빛소프트의 초대작 온라인게임 '탄트라'(사진)는 대부분의 게임 웹진에 배너 광고를 하고 자사 소속 프로게이머까지 탄트라 홍보에 동참시켜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서비스 시작 당일에 4만 명의 동시접속자가 몰리는 등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 그러나 시스템이 수많은 이용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하루에도 수 차례씩 서비스가 중단되고, 백섭(게이머가 쌓은 경험치, 아이템 등이 해당일 접속 초기로 돌아가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자 이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너무 느려서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어려워지자 게이머들의 항의로 게시판이 도배되다시피 했다.

한빛소프트측은 황급히 서버를 증설했으나 18일 하루만 해도 모두 다섯 번의 서버 중단이 있었고, 19일에는 다시 전 서버에 걸쳐 렉 현상(서버 불안정으로 화면이 뚝뚝 끊어지거나 아예 게임 밖으로 튕겨나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테스트 서버의 경우 아무런 경고 없이 갑자기 중단되는 일이 많아 불만이 집중되고 있다.

탄트라처럼 많은 이용자가 몰리지는 않았으나 '헬리키아 2', '붉은 보석' 등 최근 공개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들은 대체로 이와 비슷한 서버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다. 게이머들은 공개 서비스 실시 초기에 서비스가 불안정한 것은 전부터 있어 온 일이나 이처럼 1개월이 가도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업체의 준비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기대 이상으로 이용자가 몰린데다 게임 도입부분에 구조적인 문제까지 겹쳐 본의 아니게 게이머들에게 폐를 끼치게 됐다"며 "온라인 게임을 처음 하다 보니 다소 미숙한 면이 있으나 현재 운영팀 인원을 계속 충원하며 빠른 시일 내에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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