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청계고가 철거에 따른 교통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응답자가 86.4%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녹색서울시민위원회가 1월 실시한 설문조사 당시의 81.6%에 비해 4.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현재 청계고가를 이용하는 시민 가운데 철거 후 도심통행 때 자가용 대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58.8%로, 승용차로 우회도로를 통해 다니겠다는 시민 38.7%보다 많았다.
청계천 복원에 따른 바람직한 교통대책으로는 지하철 운행간격 단축 및 심야운행 확대(17.1%) 청계천로 주변 버스노선 개편(15.5%) 우회도로 및 대체노선홍보 강화(13.0%), 우선 고려사항으로는 교통혼잡 최소화(44.8%) 환경친화적·시민중심 복원(27.9%) 등이 각각 꼽았다.
시민들은 청계천 복원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며(96%), 이 가운데 69.5%가 사업에 대해 찬성했지만 반대 의견도 14.1%나 됐다.
/김동국기자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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