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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천 이어 내달까지 줄줄이 개장/금빛 태양, 은빛 모래, 하얀 파도, 그리고 축제 문여는 해수욕장 "오라,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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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천 이어 내달까지 줄줄이 개장/금빛 태양, 은빛 모래, 하얀 파도, 그리고 축제 문여는 해수욕장 "오라, 바다로"

입력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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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 여름 바다로."넘실대는 파도와 작열하는 태양. 원색의 수영복과 젊음의 각선미를 뽐내는 눈부신 백사장. 생각만 해도 가슴 설레는 여름 바다의 유혹이 점점 짙어진다. 28일 대천, 중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내달 중순까지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문을 연다. 피서객 유치 경쟁을 벌이는 각 해수욕장에서는 탈의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등 손님맞이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개장기간 동안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각종 해변 축제가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동해안

몸을 둥실 떠올리는 육중한 파도와 깨끗한 백사장, 그리고 일출의 장관. 경포대를 비롯한 강원지역 101개 해수욕장은 내달 10일 일제히 개장, 8월20일까지 42일간 운영된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경포대는 번지점프와 놀이동산 등의 시설을 갖췄고 록페스티벌, 호반음악회, 해변예술제, 국제청소년축전 등의 행사가 계획돼 있다. 가족단위 피서지로 사랑받는 주문진은 가족댄스, 장기자랑, 오징어축제 등이 준비돼 있다. 정동진 주변에는 소원길, 꽃동산 등이 새로 조성됐고 정동진 독립영화제, 모닝콘서트, 해변조각전 등이 펼쳐진다.

포항, 영덕, 울진 등 경북지역 동해안 해수욕장 21곳도 내달 10∼12일 문을 연다. 포항 북부해수욕장에서는 외지 기업체, 관공서 등에 하계휴양시설 설치 '백사장 무료분양'을 하고 있고 영덕군의 장사, 대진, 고래불에서는 7월26일∼8월3일 영덕해변축제가 펼쳐진다.

서해안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새롭게 각광받기 시작한 서해 바다. 물이 깊지 않고 안전해 가족휴양에 제격이다. 서해안에서 가장 큰 대천해수욕장이 이 달 28일 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만리포, 꽃지, 몽산포 등 충남지역 해수욕장들이 내달 1∼10일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각 해수욕장들은 피서객이 급증할 것에 대비, 급수실과 편의시설을 크게 늘렸다.

대천에서는 개장행사로 준비된 해변모래조각전과 함께 머드축제(7월19∼25일), 불꽃축제(7월26일∼8월9일)가 열리고, 바다가 갈라지는 무창포에서는 내달 중순께 신비의 바닷길축제가 열린다.

변산, 격포, 선유도 등 전북지역 해수욕장도 내달 9∼12일 개장한다. 선유도에서는 해변속의 작은음악회가, 변산에서는 변산아가씨 선발대회 등이 피서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

가장 뜨거운 태양과 가장 짙은색의 바다. 남해안은 청정함이 자랑이다. 부산의 6개 해수욕장 중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가 내달 1일, 일광이 5일 개장한다. 8월1∼9일에는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을 주제로 '2003 부산바다축제'가 6곳 전역에서 개최된다. 개막축하 불꽃쇼를 비롯, 난타공연, 수영복패션쇼, 비치퍼레이드, 해상가요제, 록페스티벌 등이 펼쳐진다. 해운대에는 호주 미녀 해상구조대원 6명이 8월1일부터 12일간 인명구조활동을 맡게 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거제, 남해, 사천, 통영 등 경남지역 해수욕장들은 내달 5∼10일 개장한다. 거제 학동몽돌에서는 내달 26∼29일 '제10회 해양스포츠 바다로 세계로'가 열리고 사천 남일대에는 해변가요제(7월26일), 바다영화제(7월28일∼8월3일)가 준비돼있다. 전남 고흥, 보성, 장흥, 해남 지역 해수욕장도 내달 12∼17일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제주도도 이국적인 쪽빛 바다를 열었다. 서귀포의 중문이 2층 규모의 복합관광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한 채 28일 개장식을 갖는다. 제주시와 북제주군의 이호, 삼양, 협재 등은 내달 1일, 남제주군의 하모, 화순, 표선, 신양 등은 5일 개장을 앞두고 모래사장 및 시설정비 등 손님맞이 준비에 나서고 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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