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에 대해 완전한 핵 개발 폐기와 국제의무 준수를 촉구하는 내용의 안보리의장 성명 초안을 상임이사국에 제시하며 채택을 종용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9일 보도했다.AP 통신이 입수한 미국측 안보리 의장성명 초안은 북한에 대해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핵 개발 프로그램을 즉각 폐기할 것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안전조치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초안은 또 북한이 우라늄농축 핵개발 계획을 시인한 지난해 10월 이후 취한 일련의 행위와 핵확산금지협약(NPT) 의무 위반을 규탄하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배치·전개·생산·수출 위협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존 네그로폰테 유엔 주재 미 대사는 18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외교관들과 성명 초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데 이어 19일 중국 대표들과 접촉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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