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0일 부도위기에 처한 중소기업 사장에게 속칭 '카드깡'을 해주겠다며신용카드 30장을 건네받아 해외에서 30억원 상당의 현금을 찾아 가로챈 김모(40)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카드깡업자인 김씨 는 지난 4일 중소기업 대표 김모(40)씨에게 "카드깡으로 1억5,000만원을 융통해 주겠다"며 법인카드 30장을 넘겨 받아 태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약 246만7,800달러(한화 약 30억원)를 챙겨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태국에 체류중인 나머지 일당 검거에 나서는 한편 신용카드 30장의 현금서비스 사용한도를 세 배 가까이 초과한 금액이 인출된 점에 주목, 카드사의 전산장애나 내부자 공모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김명수기자 lec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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