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초구 원지동에 조성하기로 한 추모공원에 화장로 11기를 동시에 건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시 관계자는 20일 "추모공원 화장로를 20기에서 11기로 줄여 짓기로 시 방침을 정했다"며 "이명박 시장이 이 달 안에 주민들을 만나 원칙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원지동이 화장장 터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주민편익시설 제공 차원에서 종합병원 유치를 검토할 계획"이라며 "종합병원 건립이 최종 확정될 경우 도시계획시설 변경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건설교통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당초 20기를 짓기로 했다가 서초구와 원지동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5기를 먼저 짓고 2010년까지 11기로 늘리는 절충안을 검토한 바 있다.
서울시는 납골당의 경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대규모 건립은 지양하고, 서초구민들이 이용하기 위한 소규모 건립을 원할 경우 수용할 계획이다. 또 장례식장은 주민이 원하지 않을 경우 별도로 건립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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