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굿모닝시티' 분양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0일 (주)굿모닝시티 대표 윤모(49)씨가 분양대금 1,000여억원을 부동산 매입 등 다른 목적으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 수사중이다.검찰은 이날 굿모닝시티 재무 담당 간부 4∼5명을 소환, 굿모닝시티가 목포, 대전, 광주 등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추진중인 쇼핑몰 등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자들의 자금을 전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또 윤씨가 쇼핑몰을 직접 시공하기 위해 (주)한양을 인수한 정황을 포착했으며, 굿모닝시티의 시공사가 롯데건설, 울트라건설, 동양메이저 등으로 수차례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검찰은 굿모닝시티 투자자 3,000여명 가운데 판·검사 등 공무원이 상당수 포함됐다는 첩보를 입수, 투자자 모집 경위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강훈기자 hoony@hk.co.kr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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