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서울시장은 20일 용산 미군기지 이전부지 개발계획과 관련, "시민의 휴식처로 만들어 남산으로 연결되는 녹지축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시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프로그램에 출연, "기본적으로 용산 미군기지가 지금 다 옮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 지역에 녹지공간을 확보, 시민의 휴식처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여러 가지 개발계획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국방부 등과 협의,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지는 시민휴식공간으로 만들어 남산으로 연결되는 녹지축을 계획하고 있다"며 "뚝섬 37만평 시민의 숲과 용산 기지가 숲으로 바뀌는, 미래를 위한 녹지축을 대대적으로 조성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강북지역의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설립에 대해서는 "일반학교가 특목고나 자립형 사립고로 바꾸겠다는 곳도 있고 우리도 내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지역도 생각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시민자율운동으로 매주 월∼금요일 가운데 하루를 선택, 승용차를 타지 않도록 하되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자동차세를 감면해 주는 유인책을 쓰려 한다"고 밝혔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