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가 전세계 동성애 커플의 결혼장소로 각광받고 있다.10일 온타리오주 항소법원이 동성간 결혼을 합법화하는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토론토에는 17일까지 미국 영국 중국인 등 128명의 동성애 커플이 결혼허가 신청을 냈으며 결혼 가능 여부를 묻는 해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허가를 신청한 동성애 커플의 55%는 게이(남성간 동성애자)였고 45%는 레즈비언(여성간 동성애자)이었다.
토론토 시청에 따르면 동성애 커플은 현지 거주 여부에 관계 없이 결혼허가비 82달러를 내고 90일 이내에 결혼하면 혼인이 인정된다. 이에 맞춰 토론토의 여행사들은 해외 동성애 커플을 유치하기 위한 특별 여행상품까지 준비하고 있다.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도 19일 동성애자의 결혼을 인정하는 새 법을 곧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성애자 결혼은 네덜란드와 벨기에에서도 인정된다.
/토론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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