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을 대중적으로 소개한 책으로 가장 널리 읽힌 책은 미국에서 지난해 나란히 출간된 마크 뷰캐넌의 '넥서스'와 물리학자 알버트 라즐로 바라바시 노트르담대 교수의 '링크'이다. 각각 미국에서만 수만 권이 팔렸으며, '링크'는 지난해 말 국내에서 번역 출간(동아시아)됐다.두 권이 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자들이 쓴 책이라면 컬럼비아대 던컨 J 와츠 조교수가 써서 올해 2월 펴낸 '여섯 단계―네트워크 시대의 과학(Six Degrees―The Science of a Connected Age·사진 왼쪽)'은 사회학자의 저작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네트워크 이론을 통한 물리학의 재해석이 자주 등장하고 그래프나 차트가 이용된다는 점에서는 앞서 나온 두 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아직 국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신과학의 기수로 알려진 프리초프 카프라의 근간 '히든 커넥션'(휘슬러 발행·사진 오른쪽)도 네크워크 이론을 담은 책이다. 카프라 역시 세포에서 인간 사회까지 기본 구조를 네트워크로 파악했다. 하지만 인간을 부속품으로 간주하는 자본주의 네트워크는 잘못이라며 생태계와 인간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할 가치 체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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