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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최재천 '열대예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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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최재천 '열대예찬' 외

입력
2003.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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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여야 건강하다. 섞여야 아름답다. 섞여야 순수하다. 왜냐하면 자연은 태초부터 지금까지 늘 섞여왔기 때문이다."-최재천 '열대예찬' 현대문학 발행

최재천 서울대 교수는 20여 년간 여행한 열대를 두고 ‘꼭 보고 죽어야 할세상’이라고 부른다. 열대의 자연은 순수를 질투하며 언제나 다양해지는방향으로 움직인다. 질투심 많은 자연 덕분에 열대의 정글은 지극히 아름답고 다채롭다.

"나는 이런 '소설의 효용'을 믿고 있는, 한 사람의 아주심플한 작가입니다. 이론이니 뭐니 하는 것들은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어찌 되었든 나는 실제로 사람을 움직이는 소설을 쓰고 싶습니다."

- 무라카미 하루키 '밤의 거미원숭이' 문학사상사 발행

무라카미 하루키의 대표작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를 다 읽은 한 여자가 애인을 만나고 싶어졌단다. 참을 수 없어서 새벽 4시 애인이있는 기숙사를 찾아갔다. 벽을 기어올라가 2층 방의 창문을 두드려 남자친구를 깨우는 것으로 뜻을 이뤘다. 작가는 이 독자의 편지가 매우 기뻤다면서 자신이 문학을 하는 이유를 담백한 문장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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