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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자 창작발레 "삼륜 자전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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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자 창작발레 "삼륜 자전거를 타고"

입력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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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발레도 재미있어요."현대적 개념의 실험적인 발레를 추구해온 중진 발레리나 박인자(50) 숙명여대 교수가 24일 오후 8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신작 '삼륜 자전거를 타고'를 발표한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극작가인 페르난도 아라발의 희곡 '환도와 리스'를 재해석한 것이다. 유랑민들의 사랑과 애환을 그린 원작을 토대로 연극적인 특징을 살리면서 중간중간에 정은선 한국마술협회 회장의 마술 공연과 바이올린 연주까지 넣어,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하게 안무했다. 미국 애리조나 발레단 주역무용수인 권혁구씨와 중견 발레리노 이득효씨가 출연하고 음악은 황병기씨가 맡았다. 신작 공연에 앞서 1부에서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재구성한 같은 이름의 창작발레와 황병기씨의 가야금 연주곡에 맞춰 만든 발레 '산조'도 무대에 올린다.

박씨는 "현대발레를 키우기 위해서는 대중화가 급선무라는 생각에 아이들부터 연세 많은 어른들까지도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서울예고 재학중 국립발레단에 입단했으며 1996년부터 튀튀와 토슈즈를 벗고 전통음악과 발레의 접목을 시도하는 등 독창적인 현대발레를 안무해 왔다. 1만5,000원∼5만원. (02)2263-4680

/최진환기자 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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