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가 사그라들면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경제가 관광, 소매업 부문 중심으로 급속히 살아나고 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은 19일 사스 위협 감소로 중국 등의 소비심리 지수 등 각종 경제지표가 제자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홍콩의 지난달 실업률이 8.3%로 1981년 이래 가장 높았지만 이달 들어 여름철의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면서 급격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홍콩 소재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CSFB)의 한 전문가는 "현 상승 국면은 매우 놀라울 정도"라며 "급격한 하향곡선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이 예상돼 동아시아의 올해 경제성장 곡선은 V자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예상 성장률도 상향 조정했다.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도 중국을 떠났던 혼다, 마쓰시타전기, 에머슨전기 등 외국기업 현지 법인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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