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주류가 19일 구주류와의 막후 절충이 난항을 겪음에 따라 내주부터 독자적인 신당 추진 작업에 나서기로 하고, 구주류는 이에 맞서 조기 임시 전당대회를 소집키로 해 민주당의 분당(分黨)이 가시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A6면신주류는 당 밖에 신당추진기구를 만들어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신당 창당 필요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일부 신주류 소장 의원들은 조만간 개별 탈당, 당 밖 신당 추진기구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에 맞서 구주류측 '정통모임'과 일부 중도파 의원 20여명도 이날 저녁 서울 서교호텔서 회동, 이른 시일 안에 임시전당대회를 소집해 지도부를 정비하고 외부 인사 영입에 나서는 등 독자적으로 당 리모델링을 추진키로 했다. '정통모임' 대표인 박상천 최고위원은 "신당 논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전당대회를 소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주류 핵심인 이상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구주류측과의 타협 가능성이 낮고 전망이 불투명한 만큼 갈라설 수밖에 없다"면서 "24일로 예정된 3차 전체 모임을 계기로 신당 추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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