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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형제社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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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형제社라도…"

입력
2003.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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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이 최대주주나 계열사에 출자하는 금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상장사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주요주주, 계열사에 출자한 사례는 67개사, 79건, 1조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개사, 74건, 1조1,477억원에 비해 회사수와 건수는 늘었지만 금액은 7.14% 감소한 것이다.

상장사의 최대주주 등에 대한 출자금액은 2000년(1월1일∼6월18일) 1조9,395억원에 달했으나 2001년 같은 기간 1조4,694억원으로 줄고, 2002년 다시 1조1,477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경영 투명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대규모 기업집단에 대해 상호출자를 제한한 데 따른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올들어 최대주주 등에 가장 많이 출자한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현대카드 다이모스 퍼스트씨알비 등에 총 2,680억원을 출자했다.

기아차도 현대카드 다이모스 등에 819억원을, INI스틸도 현대카드에 337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3,836억원으로 국내 그룹 중 가장 많은 계열사 출자금액을 기록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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