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2시께 서울 강남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홍석주 조흥은행장과 최영휘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이 변양호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유연수 예금보험공사 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합병 조건에 대한 막후 협상을 벌였다.이 자리에서 홍 행장은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대등합병, 합병은행 명칭에 '조흥' 사용, 조흥은행 직원의 고용보장 등 5∼6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했으나 최 사장은 고용보장 등은 검토할 수 있으나 '조흥' 명칭 사용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행장은 이와 관련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진행 중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업이 좁은 공간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공권력 투입을 요청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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