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신경쓰면 날치기 예방일선 경찰관이다. 최근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 범죄가 자주 발생한다. 얼마 전에도 오토바이로 서울 강남 일대에서 길가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20여 차례나 날치기를 한 범인 2명을 검거했다. 범죄 예방에 참고하려고 범인들을 상대로 범행 표적으로 삼는 사람들에 대하여 물어 보았더니 첫째가 방심하면서 보행하는 사람, 특히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걷는 사람이라고 했다. 둘째는 핸드백을 한쪽 어깨에 메고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가방을 대각선으로 메고 가는 사람은 날치기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했다.
내 아내도 핸드백을 날치기 당한 적이 있는데 다행히 현금 등은 잃지 않았다. 내가 귀중품은 핸드백에 넣어 다니지 말고 현금도 주머니에 넣어야 한다고 말해준 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오토바이를 이용한 날치기범이 핸드백을 멘 여성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이유는 쉽게 핸드백에 든 금품을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피해 발생은 물론 날치기 범죄도 줄일 수 있다.
/sossine
아이 안고 운전 위험천만
얼마 전 주말을 맞아 인근 공원에 다녀오던 길이었다. 내 차를 앞서가는 승용차가 있었다. 그런데 그 차는 유난히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갓 길을 넘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심지어 아슬아슬하게 반대 차선을 넘나들기도 했다. 이상하다 싶었는데 얼마 가지 않아 신호등에 걸려 멈췄다. 차 안을 자세히 보니 운전자가 여성이었는데 어린 아이를 앞에 안고 운전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도 모자라 한 손에는 휴대폰까지 들고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하고 있었다.
아이를 안고 운전하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아이가 핸들 조작을 방해할 염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시야를 가려 대형 사고의 위험도 있다. 이밖에도 한 손으로 애완견을 안거나 장난치며 운전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 운전 중 애완견이 운전석 아래로 내려가는 바람에 브레이크 패달을 밟지 못해 사고가 난 경우가 있었다. 이런 기본적인 안전의식을 망각한 채 운전하는 이들이 있다면 교통사고는 줄지 않는다.
/양한철·전북 남원시 고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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