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연작소설로 발표된 양귀자씨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소재로 한 거리가 소설의 배경인 경기 부천시 원미동 원미구청 뒤 도로에 조성됐다.원미구청이 지난 해 11월 착공, 7개월 만에 완공한 '원미동 사람들의 거리'(사진)에는 구 청사 뒤 폭 8m 길이 120여m의 이면도로에 조성한 아담한 공원. 높이 30m의 분수대와 실개울, 거리안내도, 상징 대형문 2개 등과 함께 소설에 등장하는 강 노인, 원미동 시인, 김 반장 등 3인의 브론즈, 원미동 마을의 모형을 축소한 미니어처 부조와 양귀자씨의 얼굴이 그려있는 장식벽 등이 설치돼있다.
소설 '원미동 사람들'은 1980년대 서민들의 일상적인 생활과 애환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후 TV 드라마로 각색돼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중학교 3학년 교과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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