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사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흥은행 노조의 불법파업에 대해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하는 등 강경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19일 공적자금관리위 전체회의에서 매각이 최종 결정되나.
"회의를 해봐야 한다. 이미 신한지주와 예보의 합의는 이뤄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이상 매각협상을 빨리 마무리 짓고 은행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협상을 통해 고용조건이 바뀔 가능성은.
"조흥, 신한, 예보 등 3자가 고용조건에 대해 협의를 벌일 경우 개선된 결과가 반영될 수 있다고 본다."
―파업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대책은.
"금융감독원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은행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본업인 만큼, 고객의 신뢰를 잃으면 누구보다도 은행 직원들이 타격을 받는다는 점을 인식해주기 바란다."
―매각협상이 전격 타결된 것은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 아닌가.
"지난해 말부터 협상이 시작됐고 제3자 실사를 통해 재검증도 이뤄진 만큼,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이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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