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주요 투자지역 중 하나인 산둥(山東)성 옌타이(烟臺)시가 16일부터 중국 최초로 한국어 공중파 방송을 시작했다.옌타이 시정부 산하의 옌타이 인민라디오방송국이 주관하는 '한국어 뉴스' 프로그램은 매일 10분씩 진행되며 한 차례 재방송이 이뤄진다. 방송시간은 오후 6시20분과 오후 10시(재방송)이며 채널은 AM 1314, FM 101이다.
방송은 한국 시사뉴스와 투자안내, 옌타이의 한국인 생활 등 8개 주제로 구성된다. 진행은 중국인 고정 진행자와 옌타이 대학의 한국인 교환교수가 맡고 있다.
방송국 관계자는 "이 방송은 옌타이에 거주하는 한국기업 관계자들에게 투자 및 생활, 오락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옌타이 한국투자기업협의회의 윤옥단(尹玉丹·재중동포) 비서장은 "방송은 전적으로 옌타이 시정부가 주관하며 협의회측은 취재협조만 한다"고 말했다.
옌타이에 상주하는 한국인은 4,500여 명이며 한국기업 1,700여 개가 25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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