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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3% 안될것"/朴한은총재 "금리 추가인하는 불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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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성장률 3% 안될것"/朴한은총재 "금리 추가인하는 불필요"

입력
2003.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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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승 한국은행 총재는 17일 "2·4분기 성장률이 3%에 미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박 총재는 그러나 "아직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필요는 없다"며 "현재 유동성은 풍부한 상태이고 금리 수준도 낮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이날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2분기 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나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따라서 2분기 성장률은 한은이 4월 발표한 수정 전망치 3.6%보다 크게 낮을 전망이다.

박 총재는 또 "지난달 콜금리 인하와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4% 성장이 가능하다"며 "4조원의 추경 편성으로 연간 0.5∼0.6% 정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하반기에만 0.3% 정도 부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총재는 그러나 4% 성장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이에 대처하겠다고 강조,추가 금리 인하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총재는 또 "최근 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콜금리의 역전 현상은 실물 경제 부진과 국제적 저금리, 환율 하락 때문이며 원화가 연간 5% 절상된다면 국고채의 실질 투자수익률이 연 8∼9%로 높아지기 때문에 과열 현상을 빚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총재는 이날 오전 국책·시중은행장들과의 금융협의회에서 지난달 콜금리 인하로 연간 2조원 정도의 경기 진작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남대희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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