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8군 기지이전땐 평택·오산에 국제 평화도시 건립"

용산 미8군 기지가 경기 평택·오산으로 이전될 경우 2010년까지 기지 인근에 500만평 규모의 가칭 '국제평화도시'가 건설될 전망이다.한현규 경기도 정무부지사는 17일 "용산 미군기지가 옮겨온다면 지역경제 발전과 주한미군의 근무환경 개선 차원에서 내국인과 미군, 미군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방부와 주한미군측과 협의했으며 미군측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평화도시에 7만 가구의 주택을 건설, 내국인과 미군, 미군가족 등 20만 명의 주민들을 입주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용산기지내의 미 메릴랜드대 분교를 이전하고 외국인 자녀를 위한 초·중·고교를 유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