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건강비결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겠습니다."숙취 전후 간기능 회복에 좋은 효과를 지닌 것으로 널리 알려진 천연 한방 드링크 '여명808'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주)그래미의 남종현(60·사진) 회장은 17일 "건강증진을 위한 천연물 섭취에 구미인들의 관심이 높다"며 "미국의 경우 주류 사회를 파고드는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새 지사를 설립하고 헐리우드와 비버리힐즈 등 미국의 명사들이 모인 지역에 뛰어들어 직접 1대 1 마케팅을 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내 6위권의 유통기업 츠바사 시스템과 3년간 180억원(1,500만 달러)어치 여명 808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의 문을 열었다.
남 회장은 "츠바사 시스템은 텐리대 이라치 연구소에서 여명808의 임상실험까지 거치는 철저함을 보였다"며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인정한 제품의 효능과 안정성을 다시 한번 입증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여명808은 오리나무 추출액을 기본으로 비타민C, 아미노산, 카로틴 등 필수영양요소와 간 보호 물질 아스파라긴산을 함유한 세계 최초의 천연 숙취해소 제품이다.
'808'이라는 숫자 이름은 무려 808번에 걸친 실험 끝에 개발했다는 탄생 비화를 담았다. 현재 그래미의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아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미주 및 유럽의 한국 상권을 중심으로 소량 수출돼 왔으나 남 회장의 직접 시장개척에 나선 올해부터 대량 수출의 길이 열린 것이다. "지구상 어디든 술이 있는 곳에 여명808이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남 회장의 포부.
1991년 천연 조미료 '육향'으로 사업에 발을 내디딘 그는 여명808외에도 피로해소 한방차 '다미나 909'와 스태미너 증진주(酒) '마나101' 등을 개발한 발명가 출신이다.
9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발명전 금상을 비롯해 30여개의 발명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81개국에 2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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