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학시대' 2회부터 유학·이민 전문 홍영규 미국변호사의 '유학칼럼'을 게재한다. 홍 변호사는 고려대 법대와 미국 아이오와주립대 법대를 거쳐 현재 미국 뉴욕주 변호사 협회 및 전미 이민변호사 협회 정회원으로 활동중이며, 국내에서는 아폴로해외이주 대표와 글로벌아이 에듀케이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편집자주
자녀들의 미래 투자를 위해 조기유학을 보내려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예 이민을 선택하는 학부모 뿐 아니라 부부가 몇 년을 떨어져 살면서까지 조기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유학열풍이 반드시 장래의 성공적인 직업이나 진로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외국에서 몇 년간 유학하고 들어와서 제대로 취업도 못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생길까? 바로 유학을 장래의 자기 직업이나 진로와 연관시키지 못 한데서 비롯된다. 한국의 대학선택이 본인의 직업에 대한 계획보다는 성적순으로 결정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학을 떠날 때도 확실한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여건에 맞춰 일단 떠나고 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학은 장래에 대한 막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명확한 진로 설정과 그에 대한 바른 계획 과정, 즉 직업준비(career planning) 하에서 시작해야 된다. 현재는 직업선택에서 이미 국가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자격과 능력만 있으면 세계 어느 곳에서든지 좋은 대우를 받고 활동할 수 있는 시대이다. 성공적인 직업을 가지기 위해서는 철저한 career planning이 수반되어야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특정 직업이나 그와 관련된 대학 전공의 결정뿐 아니라 특정한 직업을 선택하기 위한 결정 방법이나 그 결정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그 실천에 대한 정기적으로 평가 등이 성공적인 career planning을 보장할 수 있다. 향후의 유망성장 산업인 정보기술(IT)산업을 보자. 이 분야에서는 많은 직업이 새로이 등장하고 있지만 일정하게 정해진 career 준비과정은 없다. 왜냐하면 이 분야의 성공적인 직업능력은 학교에서의 수업이나 자격증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실무적인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학대상학교를 선택할 때에도 본인의 직업과정(career path)에 적합한 교육기회를 충분히 제공하는가를 따져야 할 것이다. 유학대상학교에서 정규과정 이외에 인턴 과정 등이 얼마나 풍부한가를 살펴보고 본인이 원하는 직업에 맞는 career path의 한 방법으로 유학을 선택해야 한다.
<'유학·이민 미국변호사 홍영규와 상담하세요' 저자·www.apollo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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