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상업용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설치한 게임방, 일명 '플스방' 사업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작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LG상사와 SK(주)를 상업용 PS2 사업의 공식 사업권자로 지정했다고 16일 밝혔다.LG상사와 SK(주)는 기존의 가정용 PS2에 케이스와 동전계수기를 추가해 일체형으로 제작된 상업용 PS2와 업소용으로 허가된 PS2용 타이틀을 일선 플스방에 공급하게 된다. 일체형 PS2의 가격은 가정용 PS2에 네트워크 어댑터를 포함한 30만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SCEK는 문화관광부가 플스방을 일반 아케이드 게임장을 가리키는 '게임제공업소'로 분류했기 때문에, 플스방에는 업소용으로 심의를 거친 일체형 제품만 보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불법으로 가정용 PS2를 설치해 놓고 플스방 사업을 했던 업주들은 LG상사나 SK(주)에서 정식으로 발매한 상업용 PS2로 교체해야 한다. LG와 SK측은 수익성이 악화한 PC방측에서 플스방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사업주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5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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