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용병 도도(울산)의 '한방'이 유고 특급 샤샤(성남)의 프로축구 통산 3번째 '100호골'을 잠재우며 거함 성남을 침몰시켰다.울산은 15일 2003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성남과의 원정 경기서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의 선제골과 도도의 결승골을 묶어 2―1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5위(승점 21)에 올랐다.
대전은 전날 '샤프' 김은중(24)의 연속골에 힘입어 수원을 2―1로 꺾고 승점 26(8승2무3패·골득실 6)을 기록, 선두 성남(승점 26·골득실 13)을 승점차 없이 바짝 뒤쫓았다.
도도는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2분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정경호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왼발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후반 5분 골 에어리어 오른쪽의 최성국에게 헤딩 패스를 연결, 선취골을 이끌어낸 도도는 6골로 득점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반면 김도훈과 투톱을 이룬 샤샤는 후반 21분 신태용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윤상철(101골·은퇴) 김현석(울산·110골)에 세번째로 100호골의 주인공이 됐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샤샤의 100호골은 이 부문 최단 기간인 242경기만에 작성됐다.
신태용도 이날 어시스트를 기록, 프로축구 첫 60―60(87골 6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광주는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이동국이 차세대 스트라이커 조재진의 도움을 받아 동점골(시즌 7호)을 뽑아낸 데 이어 종료 직전 김병채가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 8위(승점 15)로 한계단 상승했다.
전북의 삼바 골잡이 마그노는 대구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0분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1골을 보태 득점 선두(9골)를 굳게 지켰지만 팀은 1―1로 비겼다.
한편 김은중은 14일 수원과의 원정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 3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가며 6골로 본격적인 득점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