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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30대를 위한 쪽지]몸도 마음도 차별화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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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의 30대를 위한 쪽지]몸도 마음도 차별화 하라

입력
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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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무기 없으면 싸울 생각 마! 그동안 잡지를 새로 시작하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미디어 경영의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겠다는 젊은 발행인들에게 들려줄만한 훈수는 딱 한 가지. "Another one이라면 의미가 없다. The new one이라야 한다."미디어 사업뿐 아니라 어떤 일에서고 차별화 전략없이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떤 일이든 남다르게 하지 않고는 남다르게 될 수도 없고 남다르게 살 수도 없다.

여지껏 해오던 방법 그대로를 고수한다면 여지껏 얻은 것 밖에 손에 넣을 수 없다. 특히 여지껏 해오던 방법이 시원치 않은 것이었다면 더욱 그렇다. 여지껏 얻은 것 보다 더 큰 것 얻기를 시도한다면, 역시 여지껏 해오던 방법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면 안된다. 직장에서건 사업에서건 경쟁자들과 달라지는 방법을 연구하라. 그것이 경쟁자들을 이기는 직행코스다. 이기려면 비밀 무기가 있어야 한다. 적과 같은 무기로 싸워 적을 이길 방법은 없다.

4인 4색의 차별화 전략 A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나면 반드시 24시간 내에 액션으로 옮긴다. 지시를 받고도 움직이지 않는 것을 그는 직무유기로 안다. 최소한 이틀에 한 번 중간보고를 하고, 정해진 마감기일 하루 전에 일을 완성하여 제출한다.

B는 점심에 5,000원짜리 설렁탕을 먹을망정 구두는 항상 깨끗하고 머리는 언제나 단정하게 빗겨져 있다. 같은 넥타이를 하루 이상 매지 않으며, 몇 벌 안되는 양복이나마 세심하게 코디해 상대에게 신선한 인상을 심어주려고 애쓴다. 그는 영업과장이다.

C는 매일 아침 회사에 제일 먼저 출근하고 제일 나중에 퇴근하려고 애쓴다. 아침잠에 빠져 연속 사흘간 일등출근을 못했을 때는 깨어주지 않은 아내와 심하게 싸운 일도 있다. 그는 관리부 차장이다.

D는 입사 이후 계속 각종 세미나에 참석하고 필요한 책을 사는 등 자기계발을 위한 비용으로 월수입의 5% 정도를 쓴다. 그가 하는 공부는 물론 직업적인 성장을 위한 것이고, 자기 업무 관련 외의 것으로는 인간관계 쪽의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차별화 전략의 폭발력 이상 4명의 직장인은 평균 경력 5∼7년 사이의 30대. 나름대로 차별화를 위하여 '섬싱 디퍼런트(something different)'를 추구하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사내 경쟁에서 절대로 지지 않는다.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차별화 전략을 체질화해야 한다. 머리로 차별화를 깨닫고, 가슴으로 그것을 받아드려도 소용 없다. 아예 체질적으로 차별화 되어 있어야 한다. 차별화 전략은 대기업의 연구소에서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짜장면 집에서도 차별화 전략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직장에서 다른 사람, 또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 3가지를 항상 휴대하고 다녀라. 만약 가능하면 차별화 전략부서를 만들어 달라고 하라. 그것이 체질화되면 혹시 독립을 하게 되었을 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사업을 하건 직장생활을 하건, 경쟁자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전략을 한 달에 한 가지씩 추가하라. 차별화 전략이 체질화될 수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생존력이고 생명력이고 유일성이다. 발전하면 폭발력이 된다.

차별화 할 것이 없다고 믿는 직장인은 짱구다. 몸이라도 차별화 하고, 맘이라도 차별화 하라. 어떤 부분에도 차별화 전략은 가능하다.

/한국네트워크마케팅협회회장 smileok@knm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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