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월드스타 데이비드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이적협상에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에 이어 초호화군단 레알 마드리드가 뛰어들었다.스페인 일간 마르카는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다음 시즌 '타깃 1호'로 베컴을 점찍고 호나우두와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등과 비슷한 수준의 몸값을 준비했다고 14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는 또 마드리드와 맨체스터가 이미 베컴 이적에 관한 협상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특히 베컴 본인이 바르셀로나보다는 월드스타들이 즐비한 마드리드에서 뛰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마드리드 행 가능성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앞서 바르셀로나 구단 회장 후보로 출마한 후안 라포르타는 맨체스터측에 최소 4,800만달러(약 573억원)의 이적료를 제시, 베컴 이적에 관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달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매치에서 손가락 골절상을 입은 베컴은 이달 21일 일본 도쿄 축구축제를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을 돌면서 팬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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