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화물연대 파업을 계기로 국정원장으로부터 중요 현안과 관련해 직접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또 청와대 비서실이나 국정상황실을 통해 올라오는 국정원의 일일 상황보고서도 전달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노 대통령은 14일에도 고영구(高永耉) 국정원장으로부터 직접보고를 받았으며 20일에는 국정원을 방문, 업무 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과거 있었던 국정원장의 정기적인 주례보고 대신에 주요 국정 현안이 있을 때 국정원장이 부정기적으로 대통령을 대면, 현안보고를 하고 있다"며 "또 여러 경로를 통해 국정원의 일일보고도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고영구 원장의 보고 때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비서관이 배석하기도 하지만 배석자를 물리고 독대 보고를 받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나 국정 현안에 국한될 뿐 정치사찰성 정보 등은 보고받지 않는다"고 전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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