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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발표 /특별전형 65%로 확대 수시모집 처음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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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전문대 입학전형계획 발표 /특별전형 65%로 확대 수시모집 처음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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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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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신입생 10명 중 6.5명 가량이 특별전형으로 선발되고, 4년제 대학에서 실시해 온 수시모집(2학기)이 처음 도입된다. 또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다소 늘고, 지난해까지 수업일수 4분의 1 선까지 허용했던 추가모집 기간이 교육 정상화를 위해 단축된다.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강병도 창신대 학장)는 15일 이 같은 내용의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계획'을 통해 "158개 전문대가 2003학년도보다 8,393명(2.4%)이 많은 36만3,123명을 선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중 특별한 경력이나 소질 등을 반영하는 정원내 특별전형(15만3,493명)과 전문대 및 대학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정원외 특별전형(8만4,053명) 등 특별전형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65.4%인 23만7,546명을 모집한다. 수시 합격자는 전문대는 물론, 4년제 대학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수시도입, 특별전형 확대 등은 전문대 신입생 부족현상을 타개하기 위한 것이지만 수시의 경우 4년제 대학과 전형 일정이 같아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추가 모집기간 단축도 '신입생난'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세한 내용은 협의회 홈페이지(www.kcee.or.kr)를 참조하면 된다.

전형 시기

수시는 4년제와 동일한 9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2차례 내에서 분할모집이 가능하다. 158개 전문대 중 148개 대가 실시하며, 가톨릭상지대 등 73개교가 분할모집한다. 등록은 12월8∼9일 이틀로 4년제 대학과 같다. 12월17일 시작돼 내년 2월25일까지 계속될 정시모집 기간에는 대학 자율로 분할모집을 할 수 있다. 대구미래대학은 4차례, 대원과학대 등 9개 대는 3차례, 가천길대학 등 45개 대는 2차례 분할모집을 한다. 추가모집은 2004년 3월1∼13일 실시하며, 이 기간 중 수시와 정시에서 미충원된 인원만큼 뽑을 수 있다.

최저학력 기준 적용대 23개로 늘어

수시 도입에 따른 최저학력 기준 적용대학이 전년도 경도대 나주대 등 2개 대학에서 경기공업대 등 23개 대학으로 확대됐다. 모집시기별로는 수시에서 가천길대학 등 21개 대, 정시는 영남이공대 등 2개 대가 최저학력 기준을 마련했다. 경북전문대 등 9개 대는 수능성적 최저학력 기준을, 수원여대 등 13개 대는 학교생활기록부(내신성적) 최저학력 기준을 정했다. 춘해대는 수능 및 학생부 성적 모두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된다.

모집인원 8,400여명 증가

정원내 모집은 27만9,070명으로 지난해보다 6,799명(2.4%) 줄었으나 정원외 모집은 8만4,053명으로 1만5,191명(22.1%) 늘었다. 정시에서는 158개 대가 22만7,117명(62.5%)을 뽑고 9월부터 실시되는 수시모집에서는 148개 대가 13만6,006명(37.5%)을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 중 대학별 독자 기준 모집은 지난해 4만5,370명에서 5만2,767명으로 증가했고, 실업계고 출신자 연계교육대상 모집도 1만4,973명으로 지난해보다 1.5% 늘었다.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백승한 평가실장은 "정원외 특별전형 증가는 고학력 청년실업자 재입학을 유치하고 진학자 수 감소에 따라 해외학생 및 성인교육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전형방법

수시 일반전형(주간)은 114개 대중 110개 대가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선발하고, 특별전형(주간)도 136개 대의 97%인 132개 대가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는다. 정시 일반전형(주간)은 158개교 중 153개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 성적만으로 뽑고, 5개 대는 학생부와 면접, 실기 등으로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주간)의 경우 123개 대가 학생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고, 3개 대는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수능·학생부 반영 방법

수시에서는 9개 대가 수능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적용하므로 지원시 유의해야 하고, 정시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수능성적을 40% 이상 반영한다. 수시 일반전형(주간)에서는 주성대 충청대 한국관광대 한림정보산업대 등 4개 대가 수능성적 100%로 뽑는다. 수시의 학생부 성적 평균 실질반영 비율은 25.94%로 정시(11.93%)보다 훨씬 높다. 학교별 특성에 따라 학생부 성적 반영이 다양해 면밀히 살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시에서는 학생부 중에서도 교과성적만 100% 반영하는 대학이 71개교, 교과성적과 출석 등 비교과성적을 함께 반영하는 곳은 82개교이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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