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좀더 편리하게 도와주는 방법 중 하나가 웹브라우저의 메뉴에 '도구상자(툴바)'를 추가해 사용하는 것이다. 툴바를 한번만 설치해 놓으면 포털사이트에 일일이 방문하지 않고도 웹브라우저상에서 직접 검색을 하고, 자주 들어가는 사이트에 원 클릭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툴바가 처음 서비스되기 시작한 것은 수년 전부터이지만, 검색창을 웹브라우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외에 유용한 기능이 적어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야후, 엠파스, 프리챌 등 포털사이트들이 앞다퉈 좀더 편리하게 기능을 강화한 툴바를 내놓아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업그레이드된 야후(www.yahoo.co.kr)와 엠파스(www.empas.com)의 툴바는 검색기능을 특히 강화했다.
일반 사이트 검색뿐 아니라 이미지, 지식, 사전, 뉴스 검색 등을 쉽게 할 수 있고, 웹서핑 중에 검색하고 싶은 단어나 문장을 마우스로 끌어다 주소창에 놓으면 자동적으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하이라이트' 버튼을 누르면 화면 속에 현재 검색중인 단어가 노랗게 표시되기 때문에 일일이 'Ctrl+F'(찾기)키를 누르면서 찾을 필요가 없다. 검색창이 주소창과 같은 기능을 해, 검색어 대신 URL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엠파스 툴바는 궁금한 단어 위에 마우스를 올려 놓고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다양한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서핑하다가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면 그 페이지를 통째로 메일로 보낼 수 있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네이버(www.naver.com)의 툴바인 '점프'는 모르는 단어 위에 마우스를 놓고 'alt'키를 누른 상태에서 마우스 왼쪽 버튼을 누르면 해당 단어에 대한 사전 검색을 해 준다. 구글(www.google.co.kr) 툴바는 방문한 사이트의 인기도를 표시해 주며, 프리챌(www.freechal.com) 툴바를 이용하면 내가 가입한 커뮤니티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
툴바를 설치하려면 해당 사이트에 가서 다운로드 받으면 되며, 불필요할 경우 안 보이게 하려면 웹브라우저의 메뉴에서 '보기→도구모음'을 선택해 해당 툴바 옆의 체크표시를 없애주면 된다. 툴바를 여러 개 설치하면 웹브라우저의 상단이 화면을 너무 많이 차지해 실제로 보고자 하는 사이트가 작게 보이므로 이왕이면 한 가지만 이용하는 게 좋으며, 브라우저에 기본적으로 내장된 주소 표시줄을 위와 같은 방법으로 가리면 더 깔끔하게 이용할 수 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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