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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대 단지 욕심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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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대 단지 욕심나네

입력
200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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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경기 의정부 녹양·고양 행신2·의왕 청계지구 등 수도권 국민임대주택단지 조성 예정지 3곳에 대한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 대한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도참조이들 3개 지구에는 공동주택 9,011가구가 들어서지만 이 가운데 42%인 3,773가구가 일반 분양 아파트여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최고 층수가 15층으로 건교부는 그린벨트 해제지인 점을 고려, 하천 등 현재의 지형을 최대한 살려 환경친화적으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또 대부분의 지역이 전철 역세권이어서 교통여건도 좋다.

건교부가 개발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보상에 착수하는 한편 연말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내년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교부는 이들 3곳을 포함해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 16개 지구 가운데 부산내리·시흥능곡을 뺀 14곳의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승인, 내년 상반기 착공한 뒤 하반기 일반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다.

고양 행신2지구 고양시 행신·도내동 일대 22만7,000평에 공동주택 4,953가구(국민임대 2,880가구)가 지어진다. 서울 도심에서 12㎞ 지점의 서울-고양-파주를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지역 성장축에 있다. 복선전철화 예정인 경의선(강매역), 전철3호선(화정역), 국지도 23호선, 지방도310·398호선 등을 통해 서울에 접근할 수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생태복원형 주거단지'를 주제로 지구를 가로지르는 십자형 도로를 중심으로 산지와 맞닿은 동쪽에는 저밀도 아파트를 짓고 기존 시가지에 접한 쪽은 중·고밀도 아파트를 배치하게 된다. 하천을 중심으로 공원도 조성한다.

의왕 청계지구 서울도심 남쪽 20㎞ 지점의 경기 의왕시 청계·포일동 일대 10만3,000평으로 서울 도심까지 거리는 20㎞ 정도. 공동주택 2,085가구(국민임대 1,130가구), 단독주택 102가구 등이 들어선다. 평촌신도시와 함께 안양-의왕-성남을 연결하는 수도권 남부 개발축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의왕고속도로, 국지도 57호선, 지하철4호선(인덕원역)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주변에 청계산, 백운호수, 학의천이 있다. '보행가로와 자연하천이 빚어낸 푸른마을'이라는 주제로 지구내 산지와 하천 등을 보전하고 근린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공원·녹지율은 28.4%로 3개 지구중 가장 높고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등이 들어선다.

의정부 녹양지구 서울 도심에서 20㎞ 정도 거리로 의정부시 녹양동 일대 9만2,000평에 공동주택 1,973가구(국민임대 1,218가구)와 단독주택 47가구가 들어선다. 공원·녹지율은 23.4%이고 초등학교 서울-의정부-동두천을 잇는 수도권 북부지역 성장축에 있다. 경원선, 교외선, 국도3·39호선이 교차하는 교통요충지. '새로운 공동체가 실현되는 보행단지'를 주제로 녹양역에서 초등학교까지 보행로를 조성하고 그 옆에 4-5층짜리 'ㄷ'자 또는 'ㅁ'자형 중저층주택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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