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로딕(미국)이 시속 239.8km짜리 대포알 서브를 선보이며 자신의 어릴 적 우상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처음으로 꺾고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퀸스클럽대회(총상금 93만6,000달러) 결승에 올랐다.로딕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27개의 에이스를 기록한 서비스 호조에 힙입어 전날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2번 시드의 애거시를 2-1(6-1 6-7<5-7> 7-6<8-6>)로 꺾었다. 애거시에 통산 5경기째만에 승전고를 울린 로딕은 팀 헨만(영국)을 꺾은 세바스티앙 그로장(프랑스)과 대회 우승컵을 다툰다.
로딕이 이날 애거시와의 대결에서 2세트 초반 스피드건에 찍힌 서브 속도(시속239.8km)가 공인을 받는다면 이는 98년 그렉 루세드스키(영국)가 인디언웰스에서 세웠던 세계최고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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